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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성글귀4

사랑 글귀 - 너를 사랑할수록 나는 가라앉았다(사랑글/위로글/자아성찰/동기부여) 너와의 미래를 자유롭게 꿈꾸지 못한다는 무력감과 지금의 가진 것 없는 내가 나에게 말을 건다 난 할 수 없을 거라고 아무리 노력해도 무너질 거라고 그래서 그랬나보다 내가 너에게 준 걸 그대로 받고 싶고 조금의 빈틈이라도 보이면 섭섭하다 나 하나의 무게도 감당하기 힘들 때 등에 너를 업고 가려 했다 많은 걸 내려놓은 후에 다시 우리를 바라보니 정작 너는 내 앞에서 나를 끌어주고 있었는데 그 작은 손으로 놓치지 않으려 애를 쓰고 있었는데 나 혼자 의미 없는 발버둥을 치고 있었다 내가 널 더 사랑해서 무력해지는 게 아니라 마음에 여유가 없어서 너를 책임지려는 그 같잖은 생각에 갇혀있었다 "나는 너를 사랑함으로 충분하다 너를 사랑하는 것 만으로 괜찮다" 이렇게 말하고 싶다 -bello- 2021. 8. 20.
사랑 글귀 - 노른자 노른자는 '내'가 될 수도 있고 '사랑'이 될 수도 있습니다 노른자는 나의 가장 약한 부분입니다 그렇다고 없어서는 안 될 가장 소중한 필연적인 존재입니다 내가 사랑하는 사람이 '내가 생각하는' 사람이 아니라는 걸 깨달았을 때, 베어 문 토스트와 함께 노른자도 터져버릴 것을 우리 모두 알고 있습니다 저희는 위태롭게 사랑을 유지하고 있을 뿐입니다 허나, 터진 노른자도 노른자임은 변치 않는 것 그 사람 그대로를 받아들임이 중요한 것입니다 사랑은 노른자와 같다. -bello- 알랭드 보통 - 왜 나는 너를 사랑하는가 中 '사랑의 노른자’를 보존할 수 있다면 진실이 무슨 소용이겠는가? 2021. 7. 16.
사랑 글귀 - 새로움 새로움 너는 나에게서 새로움을 찾으려 했지만 나는 그렇지 않았다 언제부터 인가 너는 그저 너였기 때문이다 그것이 크게 문제라고 생각되지 않았다 하지만 아침에 눈을 뜨는 너를, 밥을 먹는 너를, 출근하는 너를, 잠자리에 드는 너를 보며 셀 수 없이 빠르게 지나가는 하루들이 안타깝게 느껴지기 시작했다 나는 너를 다르게 보려 한다. 오늘은 눈이 얼마나 부었는지 입가에 얼마나 음식이 묻었는지 양말은 짝짝이로 신지 않았는지 어떤 자세로 자는지 모든 게 다 새로워진다 '새로움'이라는 것은 나의 환경이나 네가 아니라 내 마음이 변해야 보인다는 것을 깨달았다 -bello- 2021. 7. 16.
사랑 시 - 그대는 꽃이다 그대는 꽃이다 길이 나 있는 곳엔 어김없이 아름답게 핀 꽃이 있다. 사람들은 찾아와 예쁜 말을 전하고 사랑을 담는다. 그리고 그 옆에 그대는, 가르키는 이 없어 보지 못했다. 날카롭고 어두운 무언가에 가려 찾지 못했나보다. 옆에 가만히 앉아 아끼고 보듬으며 나의 온기를 전할 테니 이제, 피울일만 남았다. -bello- 2021. 7.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