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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태기5

사랑 글귀 - 너와 함께 라면 너와 함께라면 별 거 아닌것도 특별하게 느껴지고 시덥잖은 농담도 어떤 코미디보다 내 배꼽을 잡게만들어 주머니 사정이 힘들어 라면과 즉석밥으로 끼니를 떼워도 맛있다며 깔깔대고 웃지 너와 함께라면 부족해도 부족하지 않고 힘들어도 힘들지 않고 슬퍼도 행복해 2021. 12. 17.
사랑 글귀 - 너를 사랑할수록 나는 가라앉았다(사랑글/위로글/자아성찰/동기부여) 너와의 미래를 자유롭게 꿈꾸지 못한다는 무력감과 지금의 가진 것 없는 내가 나에게 말을 건다 난 할 수 없을 거라고 아무리 노력해도 무너질 거라고 그래서 그랬나보다 내가 너에게 준 걸 그대로 받고 싶고 조금의 빈틈이라도 보이면 섭섭하다 나 하나의 무게도 감당하기 힘들 때 등에 너를 업고 가려 했다 많은 걸 내려놓은 후에 다시 우리를 바라보니 정작 너는 내 앞에서 나를 끌어주고 있었는데 그 작은 손으로 놓치지 않으려 애를 쓰고 있었는데 나 혼자 의미 없는 발버둥을 치고 있었다 내가 널 더 사랑해서 무력해지는 게 아니라 마음에 여유가 없어서 너를 책임지려는 그 같잖은 생각에 갇혀있었다 "나는 너를 사랑함으로 충분하다 너를 사랑하는 것 만으로 괜찮다" 이렇게 말하고 싶다 -bello- 2021. 8. 20.
사랑 글귀 - 사랑이 고프다(사랑시/위로/외로움/연애) 중요한 것은 사랑받는 게 아니라 사랑하는 것이라고들 하지만 난 왜 이리 너에게 사랑받고 싶을까 내가 한 사랑들이 너에게 보이지 않을 때 왜 이리도 마음이 허전할까 나와 너를 비교하지 않으려 하지만 너의 모습을 볼 때마다 어느 한구석이 아리다 흔들리는 새벽 내 마음에 들어가 보면 나도 사랑이 필요한데.. 나도 사랑이 고픈데.. bello 2021. 8. 11.
사랑 글귀 - 우린 항상 봄이었어 함께 걷고 있는 우리 가끔은 너무 힘들어 손을 놓거나 멈춰서 등을 돌리거나 소리를 지르며 싸우기도 했지만 어쨌든 우린 항상 봄이었어 -bello- 2021. 7. 18.
사랑 글귀 - 새로움 새로움 너는 나에게서 새로움을 찾으려 했지만 나는 그렇지 않았다 언제부터 인가 너는 그저 너였기 때문이다 그것이 크게 문제라고 생각되지 않았다 하지만 아침에 눈을 뜨는 너를, 밥을 먹는 너를, 출근하는 너를, 잠자리에 드는 너를 보며 셀 수 없이 빠르게 지나가는 하루들이 안타깝게 느껴지기 시작했다 나는 너를 다르게 보려 한다. 오늘은 눈이 얼마나 부었는지 입가에 얼마나 음식이 묻었는지 양말은 짝짝이로 신지 않았는지 어떤 자세로 자는지 모든 게 다 새로워진다 '새로움'이라는 것은 나의 환경이나 네가 아니라 내 마음이 변해야 보인다는 것을 깨달았다 -bello- 2021. 7. 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