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와의 미래를 자유롭게 꿈꾸지 못한다는 무력감과
지금의 가진 것 없는 내가
나에게 말을 건다
난 할 수 없을 거라고
아무리 노력해도 무너질 거라고
그래서 그랬나보다
내가 너에게 준 걸 그대로 받고 싶고
조금의 빈틈이라도 보이면 섭섭하다
나 하나의 무게도 감당하기 힘들 때
등에 너를 업고 가려 했다
많은 걸 내려놓은 후에
다시 우리를 바라보니
정작 너는 내 앞에서 나를 끌어주고 있었는데
그 작은 손으로 놓치지 않으려 애를 쓰고 있었는데
나 혼자 의미 없는 발버둥을 치고 있었다
내가 널 더 사랑해서 무력해지는 게 아니라
마음에 여유가 없어서
너를 책임지려는 그 같잖은 생각에
갇혀있었다
"나는 너를 사랑함으로 충분하다
너를 사랑하는 것 만으로 괜찮다"
이렇게 말하고 싶다
-bello-
'글귀' 카테고리의 다른 글
사랑 글귀 - 아픔은 아픔을 낳는다(사랑글귀/사랑시/예쁜글귀/위로글귀) (0) | 2021.09.01 |
---|---|
사랑 시 - 사랑 = 상처(사랑글귀/위로글귀/사랑시/힘들때) (0) | 2021.08.22 |
사랑 글귀 - 사랑이 고프다(사랑시/위로/외로움/연애) (0) | 2021.08.11 |
사랑 글귀 - 나는 너, 너는 나(위로글귀/예쁜글귀/좋은글/힘이되는 글) (0) | 2021.08.05 |
사랑 글귀 - 뿌리깊은 사랑(사랑시/위로글귀/연애/권태기) (1) | 2021.08.02 |